국세공무원 외길 40년, 이웃 사랑…신성순 과장

2014.11.28 11:27:19

“마음의 평정을 잡고 일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하는 동안 빡빡한 국세공무원 생활속에서도 오랫동안 이웃을 도와온 국세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강서세무서 신성순 법인세과장이 바로 그 사람. 이달 30일면 국세공무원 생활 40년을 맞는다.

 

1974년, 겨울의 문턱 너머로 중부청 홍천세무서 총무과에 첫 발령을 받은 신 과장은 이후 국세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1국, 조사2국 등 20여년 넘게 조사부문에 몸담게 됐다.

 

서울청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그는 故조관행, 양창환, 허병우, 이건춘 前서울청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홍천, 강남, 중부, 성동, 송파, 강서세무서 등 일선 경험 또한 풍부하다.

 

이처럼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세청과 함께하면서 신 과장을 지켜온 것은 강직함과 따뜻함이다. 그는 “자기 스스로 떳떳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개인적 과욕을 버리고, 국세공무원이라는 직분에 넘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따뜻함은 그가 좌우명을 20년 넘게 실천하는 나눔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시혜무념 수은불망(施惠無念 受恩不忘)’. 남에게 베푼 것은 마음에 두지 말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잊지 말라는 뜻이다.

 

이러한 좌우명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1992년부터 자신의 고향인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 거주하는 불우노인과 그의 모교인 백운초등학교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뇌성마비 장애인협회 등에도 후원금을 보내며 그의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고교시절 청소년 적십자 봉사단체(RCY) 활동을 같이하던 선후배들과 ‘세종 개미회’를 설립해 매월 첫째주 일요일마다 심신장애자복지원을 찾아 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나눔·섬김에 대한 공로로 1996년 모범공무원 표창, 2008년 사회공헌대상, 2012년 자랑스런 세종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성순 과장은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힘이 돼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앞으로도 작은 정성이 상대방의 삶에 기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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