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국가보훈처 협업, 보훈지청 명칭 50년만에 변경

2015.09.22 17:40:21

소재지 명칭에서 포괄권역 명칭으로 변경 및 기능개편 추진

지방보훈청과 보훈지청의 기능개편 및 지청 명칭변경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와 국가보훈처는 22일 관할지역 대표성이 떨어지는 보훈지청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지방보훈청과 보훈지청의 기능개편과 지청 명칭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다음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22일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현재 지청 명칭은 보훈처 설치 시 자치단체 소재지 명칭으로 돼 있어 지청 폐지에 따른 관할구역 조정, 도시규모 변동 등에 따른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기관 대표성에 한계가 있고, 지방청과 지청별 개별처리 했던 송무업무와 전산화로 인해 행정절차가 간소화된 예산업무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었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보훈지청 명칭을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권역 명칭으로 사용해 명칭 대표성과 위상을 높이며, 지방청과 지청은 기능조정을 통해 지방청은 정책기능을, 지청은 집행기능을 강화해 업무전문성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대응 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전국 19개 보훈지청 중 15개 지청이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명칭으로 변경된다.

 

변경된 보훈지청 명칭은 기관대표성과 함께 소속감 강화, 소재지 외 보훈대상자들의 민원해소 등 명칭변경에 대한 오랜 숙원이 풀어질 전망이다.

 

다만, 명칭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사전홍보를 위해 변경되는 15개 보훈지청 명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청별로 운영해 오던 송무와 예산업무는 기능조정을 통해 지방청으로 이관하며, 지청별로 대응하던 송무업무는 지방청內 송무전담팀을 구성해 기 배치된 공익법무관과의 업무협조로 국가소송의 적극 대응과 전문성 강화를 기했다.

 

예산기능은 지청의 총괄기능을 지방청으로 이관하고 지청의 업무조정에 따른 인력을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복지행정 분야와 지자체.학교 등 협업수요가 많은 보훈업무에 전면 재배치해 국민접점인 현장서비스 강화로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 및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명칭변경과 기능개편은 행자부와 보훈처 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정부 3.0기반의 조직 효율화의 우수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행자부는 정비가 필요한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보다 효율적인 정부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부처별 협업과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명칭변경은 보훈처 창설이후 54년간 유지돼온 행정 환경을 개선한 일대 전기가 될 것이며,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 실천과 나라사랑 교육을 내실일게 추진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며 “향후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선진 보훈행정 실현과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top@naver.com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