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원산지관리사 시험난이도 일관성 유지해야”

2015.10.02 10:02:42

12회 31%, 13회 16%, 14회 10%, 15회 38%로 들쑥날쑥한 합격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의원은 2일 국제원산지정보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주재하고 있는 원산지관리사 시험이 부실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원산지관리사는 FTA확대에 따라 수출기업에 필요한 자격증이 돼 가고 있다” 며 “문제는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원산지관리사 시험 관리를 부실하게 해 합격률이 들쑥날쑥하고 응시자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원산지관리사가 국가공인으로 인증된 지난 2012년말 이후 최근까지 원산지관리사 응시자수는 6천693명, 합격자는 1천679명으로 25%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시험차수별로 보면 12회 31%, 13회 16%, 14회 10%, 15회 38%로 평균 합격률 수준에서 지나치게 들쑥날쑥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원산지관리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 및 신규교재 발간일부터 짧은 기간에 시험일정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따르면 응시자 비중이 취업준비가 활발한 8·9월이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3·4월, 또는 11·12월은 낮은 합격률을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13회 시험의 경우 12회 시험이 높은 합격률을 나타냄에 따라 난이도를 다소 상향해 출제했고, 14회 시험의 경우 연초에 신규 FTA 협정 및 국내 법령 등을 반영해 교재를 개정.발간하고 있지만, 교재발간일과 시험일간 충분한 시간여유가 부족해 응시자의 학습량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15회 시험의 경우 14회 시험이 낮은 합격률을 나타냄에 따라 난이도를 다소 하향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시험은 일관된 난이도로 안정적 합격률을 유지하고 합리적인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하는데 국제원사지정보원의 실책으로 응시자만 피해를 입고 있다” 며 “특히 원산지관리사 시험에 드는 최소비용이 총 17만원임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만큼 응시자의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고려하면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원산지관리사 시험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원산지관리사는 FTA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시험응시자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시험응시자가 늘어나는데 12회부터 15회 시험까지 나타난 문제점이 반복된다면 국제원산지정보원의 귀책으로 피해를 입는 응시자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정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응시자가 신규교재를 보고 충분히 준비할 기간 후에 시험일정을 편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이 그동안의 실책에 대한 원인진단과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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