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원 세무과발령 세무직 반발

2002.04.04 00:00:00

8·9급 승진적체 업무효율저하등 우려 목소리


일선 지방자치단체 세무과 및 재무과 등 세무전문직 자리에 일반행정직 직원이 보직을 발령받는 경우가 많아 세무직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 일부 지자체 세무직 공무원에 따르면 읍이나 면 또는 동사무소의 세무과에 일반행정직 직원이 발령받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세무직 공무원은 피해의식에 근무의욕까지 상실되고 있다는 것. 특히 세무과 6·7급 자리에 일반행정직 직원이 보직발령받는 경우가 많아 8·9급 세무직 공무원은 승진의 꿈을 접어야 한다는 것.

이같은 인사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행해지고 있어 여기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이 행정자치부나 일반 인터넷 게시판에 부당하다는 내용의 투서문을 게시하고 있어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경기도 ○○시의 경우 세무과에 세무직 6급이 앉아야 할 자리에 행정직 6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전북의 ○○시의 경우도 재무과 7개 담당계에 행정 6급 4명, 세무 6급 3명이 보직을 받아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8·9급 세무공무원들은 재무과에서 6·7급 자리가 공석일 때 세무직 8,9급에서 승진인사를 통해 자리를 배당해야 마땅한데도 행정직 직원을 앉히는 것은 세무직 공무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로 인해 동료간 갈등은 물론 업무효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세무직으로 보직전환시 우대혜택을 준다고 했으나 우대는 커녕 홀대받고 있다며 어느 읍·면·동사무소는 세무직 공무원이 고유업무가 아닌 민원실에 발령받아 단순업무를 보고 있기도 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 총무과장은 “일반행정직 직원을 세무직으로 보직 발령하는 경우가 있으나 소수에 불과하다”며 “세무직에서 승진 발령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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