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질환 특화 서비스 '가천뇌건강센터' 개소

2016.03.14 10:55:51

 

 

가천대 길병원이 올해 초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특화해 치료하는 가천뇌건강센터를 개소해 뇌질환 정복에 나섰다.

 

가천뇌건강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7.0T(연구용) MRI를 보유하고 있는 뇌과학연구원의 노하우를 진료에 접목시켰다. 가천대 길병원 본관 외래 2층에 위치한 가천뇌건강센터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여러 진료과가 한 곳에 재배치돼 있다.

 

 

 

가천뇌건강센터는 단순히 진료과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다. 진료 성격에 따라 분류된 뇌검진센터 치매예방센터 인지건강센터 등 총 3개의 세부 센터로 구성돼 있다. 의료진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총 11명의 전문의로 구성돼 최상의 다학제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전담 신경심리전문가, 작업치료사, 전문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의 의료진이 진료를 돕는다. 이를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협진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환자의 동선을 배려한 진료과 배치로 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뇌검진센터는 뇌질환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맞춤형 검진을 제공한다. 상담과 함께 활력징후측정, 뇌 자기공명촬영(MRI), 뇌혈관촬영(MRA), 심장초음파, 혈관경화도검사, 치매선별검사, 신경심리검사, 뇌질환 유전자분석검사 등 다각적 진료를 통해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한다.

 

  

 

치매예방센터는 치매는 물론 치매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 건망증,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한다. 환자는 전문의 진료, 전담코디네이터 상담, 검사, 치료 및 관리의 순서로 진료를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치매 확진을 받을 경우 증상에 따라 인지건강센터 진료나 인지건강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비 약물치료 혹은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여기에 치매관련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거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인지건강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구성,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한 경우 인지기능의 향상과 사회적 기능증진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인지재활 및 인지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지건강센터는 우선, 환자의 인지저하 정도를 평가한 후 환자 및 가족과 협의해 해결 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치료와 훈련을 제시한다. 치료는 인지저하 정도에 따라 컴퓨터 인지증진 훈련, 기억력 훈련, 주의집중력 훈련, 수행능력 훈련 등 개인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또한 치매예방센터에서 치매 확진을 받고 비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 가능하다.

 

연병길 센터장은 기대수명의 연장과 노인인구 증가로 노후를 어떻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가가 사회적 관심사라며 특히 뇌건강과 인지건강의 유지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041000억원을 투자해 뇌과학연구원을 개소, 국내 최초 뇌지도를 발간하는 등 관련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원에는 현존하는 MRI 장비 중 가장 높은 해상도(선명도)를 자랑하는 7.0T MRI(연구용)가 설치돼 있다. 과거 진단이 어려웠던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며 뇌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해 인천시 치매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가천뇌건강센터는 국민 보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치매를 포함해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 다양한 뇌질환에 특화된 정밀검진부터 맞춤치료까지 모두 제공한다.

 

가천뇌건강센터 연병길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뇌진료 분야 세계 최상 위 수준의 뇌과학연구원과 연계한 임상의학, 중개연구를 통해 치매와 뇌질환에 특화된 아시아 뇌건강 허브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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