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납세자지원단에서 명예민원봉사실장까지…유미애 세무사

2016.03.23 10:10:09

“납세자들의 세금 문제, 내 일처럼 열의를 갖고 매진할 것”

30대 젊은 여성세무사가 영세납세자지원단 활동은 물론, 지난 납세자의 날 일선 세무서 일일명예민원실장으로 선정되며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빛세무회계사무소 유미애<사진> 대표세무사로, 그녀는 지난 7월 노원세무서에서 영세납세자지원단으로 위촉된 후, 한 달에 한번 일선세무서에서 무료세무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영세납세자지원단은 세법을 잘 알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세무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는 영세납세자가 세금고충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금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제도다.
 
유 세무사는 “근무세무사 시절부터 영세납세자지원단 활동을 바랬지만 관할서에는 영세납세자지원단이 없었다. 그러던 중 노원구에 개업을 하게 됐고, 노원서에는 영세납세자지원단이 있기에 바로 신청해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원구 같은 경우 영세한 납세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재능기부와 함께 일하는 보람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지난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노원세무서 일일명예민원실장으로 위촉되며, 일선에서 납세자들의 고충과 세무공무원들의 업무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일명예민원실장을 경험한 유 세무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민원실 세무공무원분들의 노고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하루였다” 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업자의 중간자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성실신고를 유도해야겠다”고 지난 일을 회상하며 다짐했다.

 

유 세무사는 아직 부족한 경력을 타고난 열정과 근면·성실한 자세로 메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세공무원 출신 세무사가 즐비한 가운데 그녀가 뒤쳐지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것은, 납세자 한명 한명의 고민을 내 일처럼 열의를 갖고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위해 “해마다 바뀌는 개정세법의 학습과 접목을 통해 누구보다 빠른 업데이트로, 최대한 납세자들이 손해 보지 않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세청 경력 수십년의 쟁쟁한 세무사들에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제 막 개업한지 1년도 안된 세무사지만, 근무 때부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금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이 편하게 오셔서 그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 세무사는 이 밖에도 서울시 마을세무사에 위촉돼 서울시 지방세 관련 영세 불복 및 세금 관련 전화, 이메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비즈니스 지원단 현장클리닉 전문가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6년, 2017년 서울시 성북 인수동 마을세무사로 위촉됐다.

 

올해 1983년생인 그녀는 명지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광교세무법인, 세무법인 영진을 거쳐 한빛세무회계사무소 대표사무사로 활동 중이다.

 



김지한 기자 ex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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