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正道稅政

2002.01.31 00:00:00


얼마전 납세자라고 하는 사람에게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현재 국세청의 모토가 正道稅政입니까, 先進稅政입니까'라는 물음이었다. 왜 그러시냐고 되물으니 `강남세무서 홈페이지 메인페이지 중앙 사진에 正道稅政이라고 게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각 세무서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모두가 관내 주요 건물이나 문화재 또는 상징물을 사진으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유독 강남세무서만 세무서 건물 중앙에 正道稅政이라고 새겨진 사진을 넣었다.

正道稅政은 지난 '99년 安正男 청장이 부임하면서 내건 모토다. 孫永來 청장은 부임후 국세청 모토로 先進稅政을 내세웠다. 正道에서 이제 先進으로 도약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孫 청장이 부임한 지도 어느덧 4개월여가 지났다. 正道稅政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先進稅政이 국세청을 감싸고 세정도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각 세무서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세무서 건물 입구 중앙에 내걸었던 正道稅政도 내려지고 先進稅政으로 바꿔 달았다. 전 국세청 산하 세무서는 先進稅政으로 가기 위한 孫 청장의 뜻을 새겨 실천에 정진하고 있다. 벌써 몇 달이 지났지만 유독 강남세무서만 홈페이지를 통해 正道稅政을 외치고 있다. 그야 모르고 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지만 모를 것이 따로 있지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 알고도 옛 것을 지키려는 충정(?)이나, 아니면 先進稅政에 대한 반감(?)이냐고 묻는다면 우문일 게다.

일반 국가행정이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국세행정은 다른 행정과 다르게 세밀하고 민감하다. 착오나 오류 등 실수를 하면 결코 안 되는 행정이다. 곧바로 국민의 재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무공무원들은 자신의 관리부터 세무서 관리, 납세자 관리 등 주변의 관리가 중요한 직업이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