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잦은' 고위직 인사

2006.01.05 00:00:00


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일선 세무서장 등 국세청 고위 간부급들에 대한 인사이동이 너무나 잦아 납세자들은 물론 세무공무원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대구청 관내 일부 세무서의 경우는 서장이 부임한지 4개월 또는 6개월만에 인사이동으로 바뀌는 바람에 세무서의 직원들은 일년에도 몇번씩이나 서장 취임준비와 이임식을 치르느라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불만들을 털어놓고 있다.

실제로 대구청 관내 경주세무서의 경우 지난해 7월 국세청 4급이상 일선 세무서장 인사이동에서 서장이 부임한지 4개월만에 중부청으로 전보되면서 최단기간에 세무서장이 바뀌었고 그외 안동서·영주서·서대구서 등도 세무서장이 6개월마다 바뀌었다.

또한 대구청장의 경우도 부임한지 채 1년도 못돼 청장이 바뀌어 국세청 고위간부급들에 대한 인사가 너무 잦다는 지적과 함께, 세무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납세자들조차도 국세청의 인사가 너무 빈번하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29일자로 단행된 지방청장급 인사이동에서 김경원 대구청장의 경우 지난해 4월2일자로 부임했으나 채 1년도 못 채우고 불과 8개월여만에 인사이동이 됐는데, 이 때문에 지방청장으로서 직원들과 시무식과 종무식도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세무공무원들과 납세자들은 기관장으로 부임해 최소한 1년에서 2년씩은 근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하면서, 기관장이 너무 자주 바뀌면 지역 납세자나 세무공무원 모두가 불편한 점이 많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짧은 기간동안 업무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기관의 원활한 업무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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