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골프업계 세원사각지대

2006.04.20 00:00:00


최근 들어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통계와는 달리 서민들의 생활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으나, 골프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국세청의 고소득 자영업자 표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골프연습장을 비롯 골프장들의 세원누락이 타 업종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광주·전남지역의 골프장이 4개소 99홀에서 10년이 지난 2005년말 현재 10개소 234홀로 10년동안 6개소 135홀이 증가했다.

또 광주·전남의 경우 골프장 이용객 수가 '95년 24만2천여명에서 2005년말 현재 86만1천여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골프장 이용객수가 5년만에 61만9천여명이 증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전남 무안군에 소재한 무안CC(퍼블릭 36홀)의 경우 주말 골프 부킹을 1개월전에 예약을 신청해도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리면서 부킹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클럽하우스에서의 음식값을 시중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으면서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으나 이에 반해 이용객들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세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골프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프연습장 이용객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광주, 전남북 지역에 70여곳의 골프연습장이 성업 중이며, 1개월 연습용 볼 이용료가 13∼16만원으로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사용료가 비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지역 골프 연습장의 경우는 월별 회원이나 연 회원을 입회관리하면서 전산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현금이나 골프쿠폰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 대해서는 매월 정산을 한 후 증빙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해 온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부분의 골프 연습장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6명의 강사(레슨 프로)를 두고 있고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료 및 수당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아 강사들이 레슨비용으로 받는 레슨비가 수입금액이지만 사업자 등록이 없기 때문에 현금으로 받으면서 세금을 탈루시키고 있다.

한편 광주, 전남북에는 퍼블릭 11개 골프장을 포함, 회원제 골프장이 12개소가 성업 중이며, 여수와 순천, 영암, 장흥, 군산 등지에 16개소 360홀의 골프장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어서 2010년에는 광주, 전남북 지역에 39여곳의 골프장이 운영될 예정으로 체계적인 세원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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