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이주성 국세청장의 약속

2006.06.29 00:00:00


季布一諾(계포일락). '계포가 승낙한 한마디의 말이란 뜻으로 한번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뜻이다.

초(楚)나라 사람 계포(季布)는 젊었을 때부터 의협심이 강한 사나이로,한번 '좋다'라고 약속한 이상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지난 4월29일 국군체육부대에서 국세청 '한마음 축제'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대전청 응원석을 찾은 자리에서 "역대 대전청장은 충청지역 출신자보다 타 지역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며 "앞으로 대전청장 자리는 그 지역 사람들로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세수규모 및 납세자 수가 인근 청보다 많지만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각종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대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전청 직원들은 명퇴한 노석우 대전청장 후임에 국세청장의 약속대로 지역출신자가 발탁될지 아니면 이주성 국세청장이 흥겨운 행사자리에서 하는 의례적인 수사에 그치고 말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고 한다.

국세청 개청이후 대전청장을 역임한 사람들은 38명이다. 그중 이곳 출신자들은 불과 10여명 내외에 불과해 그동안 이 곳 출신자들이 홀대를 받는 등으로 대전청 사람들은 대전청장 인사에 관심이 컸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4곳의 지방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충남지역 출신인 강일형 서울청 조사 3국장이 대전지방청장으로 발탁됐다.

이주성 청장의 약속은 지켜졌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처럼 잘된 인사는 조직의 힘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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