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포토카드도 짝퉁…중국발 직구 단속 5만점 적발

2024.07.23 11:39:20

인천세관, 중국 e커머스발 짝퉁 반입 우려로 8주간 집중단속

SNS‧개인점포에서 판매 정황도 포착, 추가 조사 예정

 

인천세관은 지난 4월22일부터 6월14일까지 8주 동안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짝퉁 물품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5만점에 육박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최근 국내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e커머스(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발 물품 중 짝퉁이 지속 적발된데 따른 것이었다.

 

인천세관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에 K-브랜드・해외 유명상표를 모방한 짝퉁 총 4천497건, 4만9천487점을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30%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적발 물품으로는 키링 등 잡화류 1만1천375점(23.0%), 문구・완구류 1만1천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천319점(8.7%), 향수・디퓨저 3천60점(6.2%) 순이며, 적발 물품들은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적발 물품 중에는 K-팝 인기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일명 ‘K팝-굿즈’ 539점, 대기업 A사 이어폰・충전기 432점, B사 선글라스 163점, C사 화장품 32점 등 K-브랜드 짝퉁이 1천497점,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이 1만890점 포함됐다.

 

인천세관은 이번 적발 건에 대한 반입자들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수회에 걸쳐 다량의 짝퉁을 반입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와 소규모 개인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도 포착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세관은 앞으로 해외직구를 통한 위조상품 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특송화물이 주로 반입되는 인천공항・평택・군산 등 주요 세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속 강화에 따른 우회 반입 등 풍선효과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K-브랜드 짝퉁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매출 감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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