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Ⅲ 작전으로 한국행 마약류 123kg적발

2024.08.30 07:10:29

한·태국 관세청, 최근 2개월 합동단속으로 마약밀수 27건 적발 

'출발국-소비국' 합동단속, 마약류 차단에 큰 효과…내년 4차 단속 

 

 

한국과 태국이 제3차 마약류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태국발(發) 마약류 27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관세청은 작전명 ‘사이렌<SIREN>Ⅲ’으로 명명된 한·태국 마약 합동단속을 지난 6월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2개월간 실시했다.

 

3차 합동단속을 통해 적발된 마약 중량은 123.5kg으로, 이는 올해 관세청이 적발한 태국발 전체 마약류의 66.7%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2차 작전과 비교시 당시에는 월평균 18kg을 적발했으나, 올해에는 월 평균 61kg을 적발하는 등 월 평균 약 3.4배 증가했다.

 

□2022~2024년 단독 단속 및 합동단속 실적 비교

 

무엇보다 관세청이 독자적으로 단속했을 때보다 지난 3차례에 걸친 한·태국 합동단속 작전에서 거둔 성과가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집계돼, 마약 출발국과 소비국 간의 합동단속이 마약류 반입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한·태국 제3차 마약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태국발 마약류의 주요 밀수경로(적발 건수 기준)로는 여행자 13건(48%), 특송화물 8건(30%), 국제우편 6건(22%) 순으로, 최근 여행자를 통한 태국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마약 종류로는 메트암페타민이 전체 적발량의 98.3%에 달하는 120.8kg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대마초 0.8kg, 케타민 0.4kg, 기타 1.05kg 순이다.

 

또한 이번 작전에서 적발된 메트암페타민 적발량이 올해 관세청이 적발한 메트암페타민의 67.3%에 달하는 등 태국이 우리나라로 밀수되는 메트암페타민의 최대 공급국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이번 제3차 합동단속이 지난 1·2차 합동단속 기간에 비해 기간이 짧았음에도 더 큰 성과를 거둔 주된 배경으로 그간의 합동단속과정에서 축적된 마약밀수 정보를 활용한 선별검사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차, 2차, 3차 한·태국 마약 합동단속 작전 실적 비교

 

이와함께 관세청이 최근 도입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마약밀수 우범자를 대상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최근 우리나라 관세청이 태국 관세청에 마약탐지견 2두를 기증하면서 더욱 공고해진 양국간 협력관계도 합동단속의 성과를 높이는데 주효했다.

 

한편, 한·태국 관세당국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제3차 합동단속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여, 올해 합동단속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마약 단속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판통(Phantong Loykulnanta)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차장급)은 “이번 작전으로 양국간 견고한 마약단속 공조체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과 마약류 단속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마약류 출발국과 소비국 관세당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수단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태 합동단속작전은 양자간 단속작전의 모범사례로, 마약류 밀반입 척결을 목표로 하는 세계 여러 관세당국과 법집행기관에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태국 관세당국은 내년에도 마약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제4차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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