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준 1년새 100대 생활업종 6만7천곳이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에 뛰어드는 창업자들이 크게 줄면서 통신판매업은 증가율 5대 업종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밀려났다. 펜션·게스트하우스, 피부관리업소 창업은 10% 언저리 증가율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PC방, 독서실, 구내식당, 간이주점은 폐업이 속출하며 급감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고스란히 통계에 잡힌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6만924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천920곳(2.2%) 늘었다.
사업자 수 증가율과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업종을 살펴보면, 공인노무사가 14.1%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펜션·게스트하우스도 3천613곳이 새로 생겨 증가율 13.6%를 기록했다. 피부관리업과 교습소·공부방도 5천795곳(9.6%)과 4천126곳(7.7%)이 시장에 뛰어들며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독서실은 6천331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줄었다. 구내식당(-6.7%), 간이주점(-6.7%), PC방(-6.7%), 호프주점(-6.5%)도 감소폭이 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7.5%), 채소가게(4.5%), 애완용품점(3.5%), 서점(2.9%), 꽃가게(2.1%)였으며,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3.6%), 일식음식점(2.7%), 제과점(2.6%), 한식음식점(0.5%), 커피전문점(0.4%)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4.1%), 피부관리업(9.6%), 기술사(7.7%), 교습소·공부방(7.7%), 주차장운영업(6.9%)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용인시가 4천399곳 늘어 가장 창업이 활발했다. 뒤이어 경기 화성시 3천715곳, 경기 김포시 3천384곳, 경기 파주시 2천420곳, 경기 남양주시 2천318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증가율로는 경기 양평군(11.6%), 경기 김포시(11.1%), 경기 양주시(10.7%), 인천 연수구(9.9%), 경기 과천시(8.6%)로 집계됐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