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복지 `첫걸음' 이제부터

2000.10.26 00:00:00

휴가 자율운영·주중 체육행사 등

국세청의 휴가패턴이 완연히 달라졌다.

사시사철 언제든지 업무에 부담없이 유익하게 활용하는 휴가문화가 세정가족들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본청 복지계가 직원들의 연가실시와 관련, 각급 관서장과 관리자는 직원들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연가를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 국세청은 지난달말 봄·가을철 휴가, 하계휴가와 같이 획일적인 연가 실시 관행을 지양하고 업무에 큰 지장이 없는 한 직원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연가를 이용하도록 자율운영제로 휴가연가제를 바꿨다.

또한 설날과 추석연휴 전후처럼 징검다리 휴일 등을 활용하는 연가도 적극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세공무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연가를 가면서도 상사나 동료직원, 국세청의 경직된 분위기 등에 따라 눈치를 봐야하는 등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 이같은 분위기는 본청에 복지계가 신설된 데 영향이 크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가다.

이와 함께 매월 직원의 2%범위내에서 업무유공자를 선발해 관서장표창과 예산범위내에서 상금을 수여하고 2일씩 포상휴가도 적극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여성공무원에 대한 보건휴가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이달 중순 실시된 가을철 체육행사도 예년같으면 주말에 일률적으로 실시하던 것을 금년에는 평일에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건 상당부분을 각 일선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직원들의 복지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지난 1년간의 세정개혁에서 직원들의 고생이 너무 많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정개혁의 방향은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두겠다고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현재 복지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은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콘도미니엄 업체와 이용계약을 체결, 희망하는 직원들이 비회원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계의 활약이 시작되자 최근 들어 직원들의 의견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직원들로부터 올라온 의견은 모두 40여건. 이를 인트라넷으로 조회한 건수는 무려 1만4천여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복지계는 지난 9일부터 `복지후생 전담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복지제도, 콘도이용, 나의 의견, 이웃돕기, 아나바다, 경조사, 동호회 등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이트는 모두 망라돼 있다.

복지계를 맡고 있는 이노희 계장은 “누구를 의식하고 일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가 되게끔 제도의 발굴을 위해 열심히 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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