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태만 무서워 인터넷 보급 못한다(?)

2002.02.28 00:00:00

인터넷불통 컴퓨터 지급 정부정책 역행 직원반발


일선 세무서 각 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직원들은 “업무효율 저하를 이유로 보급을 미루고 있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某 일선 주무계장은 “현재 각 署별로 보급된 수십대의 컴퓨터 중 인터넷은 2∼5개의 컴퓨터에만 연결돼 있는 상태”라며 “서장실과 납세지원과, 세원관리1·2과 등의 과장석에 주로 보급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일선 세무서 세원관리과 金某 조사관은 “컴퓨터에 인터넷 보급이 통제되고 있는 기관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이유를 업무효율 저하로 든다면 한낫 기우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朴某 과장은 “각자의 컴퓨터에 인터넷을 보급하면 일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E-메일을 보내거나 웹 서핑을 하는 등 근무태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터넷 보급은 시기상조”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세계 제일의 IT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마당에 관공서에서 그 기본인 인터넷 보급을 미루는 것은 정부방침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업무효율측면에서 인터넷을 통한 업무지시나 정보전달을 해야 마땅하며 시급히 인터넷 보급을 요구했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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