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건물 이미지 통일화 필요"

2002.08.19 00:00:00

낡고 비좁은 청사 친절세정에 걸림돌


'국세청 이미지는 있는가?'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 개최로 최근 들어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포스트월드컵' 행사가 줄을 잇고 있고, 각종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선진세정' 슬로건에 걸맞는 국세청사 이미지 통일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는 10월초 신축 청사 입주 예정인 국세청을 두고 세무업무 파트 기업체 및 세무대리인들은 전국 각 일선 세무서 청사들이 일제시대 전형적인 위압적인 관공서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노후돼 있어 친절세정과 납세자 만족도 제고에 오히려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전국 세무서 대부분이 지난 70년대경 신축된 건물들로 내방 납세자들로부터의 방문 첫 이미지가 산뜻하지 못하거나 되레 위압적 분위기로 작용하고 있어 친절세정 구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세무관서 대부분은 전형적인 슬래브형 회색 일변도로, 내방 납세자들이 세무서 정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제압감과 밝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이같은 시대적 변화를 인식하고, 신 청사 설계시 보다 현대적 감각을 지닌 설계안을 공모, 새로운 스타일의 청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선 서장 및 직원들은 "세정도 현대화된 만큼 일선 관서 청사도 현대적인 설계로 납세자들이 오다가다 한번쯤 쳐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로 설계되고, 전국적으로 같은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통일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某 지방 세무서장은 "관서 규모의 대소와 관계없이 새로 완공 예정인 본청 청사 이미지와 같게 일선 세무서 청사를 건축하는 중ㆍ장기적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某 지방청 관리자는 "행정도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적용한다면 국세청의 이미지 통일화 작업도 적극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며 "가장 낙후된 이미지를 안겨주는 일선 세무서 청사 모양새를 시급히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기업의 재경담당 임원은 "새 국세청사 이미지가 세련돼 보인다"면서 "그러나 일선 세무서 청사는 과거 70년대 모양새인 것 같다"며 일선 세무관서의 현대적이고, 산뜻한 외관 이미지 통일화를 주문했다.

K某 건축설계사는 이와 관련 "세무서 청사이미지에 맞는 통일된 컨셉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중ㆍ장기적인 차원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중ㆍ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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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세무관서 청사 이미지를 개선ㆍ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각층에서 일고 있다.<사진은 오는 10월 완공을 앞둔 국세청 신 청사(중앙)와 일제시대, 70년대 초반 지어진 낙후된 일선 세무서 청사들>
 
종합취재팀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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