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영월세무서

2005.10.13 00:00:00

상호발전 수확하는 '작지만 알찬 관서'


 


전국 일선 세무서 가운데 열악한 환경속에서 알찬 결실을 맺고 있는 세무서가 있어 세정가에 화제다.

 

이는 현재 전국 세무관서 중 규모면에서는 두번째로 작지만 각종 국세청 평가에서는 연거푸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원도 영월세무서(yeongwol@nts.go.kr, 서장·김종숙<사진>).
영월서는 올해초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에서 전자신고 우수관서(3군 세무서 중 전국 2위)를 한데 이어, 올 상반기 '조사받은 납세자 신뢰도조사 결과'에서도 전국 2위를 당당히 차지해 명실상부한 우수관서로 거듭나고 있다.

영월서는 종전의 주세원이었던 광산업의 쇠퇴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등 세원여건이 취약하고, 교통 및 교육환경이 열악해 90%이상의 직원이 원주·제천 등지에서 출·퇴근하거나 직원합숙소에 거주하는 등 세무서 안팎으로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종숙 서장을 비롯한 전 직원 40여명이 혼연일체돼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영월서에 불기 시작한 이러한 움직임은 올 4월 김종숙 서장이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김 서장은 취임식에서 "젊음은 신체의 나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도전하는 자세와 정신이 곧 젊음 그 자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직원들에게 인화와 적극적인 자기계발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종종 영월서가 직원의 근무여건이 여러 면에서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자기계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긍정적인 사고를 당부했었다.

김 서장은 "영월서의 직원 대부분이 합숙소에서 거주해 타 세무서 직원들에 비해 1∼2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직원간의 인화가 잘 이뤄진다면 개인과 조직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될 수 있다"며 열악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 최근 직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교육을 실시하면서 학원비의 50%를 업무추진비에서 지원하고, 김 서장 본인도 직접 수강하는 등 직원들과 더불어 자기계발에 동참했다.

영월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진한 이같은 '도전정신'은 최근 여러가지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알찬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영월서는 세무조사 신뢰도 분야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매년 하위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심사분석에서도 강원지역 관서 중 올 상반기 성적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직원 개인성과면에서도 올해 시행된 제42회 세무사시험에서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현재까지 컴퓨터활용능력필기시험에도 5명이 합격, 실기시험에 응시하는 등 조직과 그 구성원이 함께 발전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월서는 향후 직원들에게 폭넓은 교양과 정신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3권의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한편 김종숙 서장은 직원시절에 부기 1급, 영어 1급, 세무사 자격 등을 취득한 것을 비롯해 국방대학원 입학시험에도 영어성적 1위로 당당히 입교했던 실력파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