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세정개혁 직원복지 어떻게…

2000.11.20 00:00:00

`일한 만큼 확실한 대가' 믿음 중요




국세공무원들이 제2의 세정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제2의 개청을 선언하고 정도세정을 세정의 중심가치로 삼아 보직 업무체계 인사제도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1단계 세정개혁을 추진한 결과 그동안의 세정환경과 크게 변화된 진일보한 세정환경으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

국민종합만족도 조사에서 '99년도 상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12%가 상승하고 공공부문혁신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세정개혁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고생도 그만큼 많았다.

이같은 세정환경의 변화로 생활이 어려운 직원들은 마음을 다져잡지 못하고 세정가를 떠나는가 하면 조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국세청은 이같은 분위기를 간파하고 2단계 개혁과제의 초점을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통한 직원들로부터 뻗어나가는 납세자만족도 제고, 즉 소프트웨어 부문의 개혁으로 잡고 있다.

국세행정개혁의 또 다른 중요변수라 할 수 있는 조직구성원들의 동기유발과 함께 자발적으로 형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개혁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센티브제도, 능력있는 직원의 발탁승진,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 고취와 부조리와는 담을 쌓겠다는 의식의 변화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국세청이 직원들의 마음을 다져잡고 지속적인 세정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추진중에 있는 직원 복지시책이 직원들이 원하는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이 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현재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인센티브 및 승진우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간부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하위직 직원들의 역량에 따라 업무성과가 좌우되는 만큼 6∼7급 직원을 전문지식과 능력에 따라 차등 대우하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조사요원이나 전산전문요원의 자질을 한단계 제고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취득자에게 승진과 보수면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책적 배려 외에 세정개혁을 완착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기계발도 강조되고 있다. 종전에는 부기2급 수준의 회계학 실력이면 만사가 해결됐고 정보화 시대로 변화되면서 전산 2급 자격증만 추가로 취득하면 그런대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각종 파생금융상품과 복잡한 외환거래를 잘 모르면 업무집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정개혁이후 납세자 접촉창구는 조사과 및 징세과인데 이 중에서 조사과가 부조리에 연루될 소지가 많은 부서다. 그래서 조사공무원은 `국세청의 얼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국세청이 세정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스스로가 주역임을 명심하고 자기계발에 전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져잡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것은 직원들이 스스로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직원들은 공감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