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00]“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2000.12.28 00:00:00





신발끈 조여매고 세정개혁 장정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해였다. 이제 그 1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채비를 해야 할 때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6월27일 공공부문혁신대회 시상식 자리에서 국세청이 개혁대상을 차지한 데 대해 全 국세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安正男 국세청장은 이같은 결실을 맺은데 대해 간부와 全직원이 고통을 감내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 직원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돌이켜 본 올 한해는 외적인 영광과 함께 내적인 고난도 많았던 해였다. 제1기 정도세정의 완결이 하나의 영광이었다면 줄 이은 직원들의 명퇴와 박봉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마저 안고 일해야 했던 것은 고행이었다. 설상가상 일선 서장을 비롯 관리자들마저 리더십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아 일선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는 등의 안타까움도 있었다. 그래도 묵묵히 일하는 국세공무원들에게 어느 날 `기업을 괴롭히는 원흉(?)'이라는 삿대질성 광고가 나가자 한없는 무력감에 고개를 떨구기도 한 1년이었다.

세정가 사람들은 “보람있는 원년”이라며 새 천년 새 세정의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면 “정말 견디어 내기 힘든 1년”이라는 아쉬운 결산도 나왔다.

이제 되돌아본 1년을 아쉽지만 접어야 한다. 종각 제야의 종소리가 세정탑에 울려온다. 그동안 쌓인 고단함과 수고로움을 제야의 종소리에 실어보내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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