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세 가지를 살피는 마음

2003.01.01 00:00:00



김재열(金在烈)
<發行人 兼 會長>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로 하고 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공자의 제자 증자는 '논어'에서 말하길,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핀다. 남을 위해 일을 꾀하면서 성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벗과 사귀면서 믿음직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전해받은 것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것은 아닌지"(曾子曰: 吾 日三省吾身, 爲人謨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라고 하였습니다.

증자 스스로의 반성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 시작하는 한해를 준비하는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아 의미하는 바 크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독자와 함께 가야 하는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올 한해를 보다 알찬 신문으로 꾸려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마음을 다잡고 성실한 자세를 견지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대통령이 5년간 업무를 펼쳐야 할 원년으로서 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그동안 조세정책에 대해 준비했던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가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습니다.

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중산ㆍ서민층을 위한 세부담 경감 및 근로자의 세제 지원, 완전포괄주의 세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조세정책을 공약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준비된 많은 조세정책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대하는 바 큽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조세정책 당국인 재정경제부는 물론 정책을 집행하는 국세청 관세청을 비롯, 각 지방자치단체의 일선 세정기관도 새정부의 국정지표 수립과 과제 수행에 분망해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으로 납세자들은 새정부의 조세정책과 세무행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국제경제 침체 등 여러가지 산적한 현안 문제를 앞두고 있으나 무엇보다 국민화합과 대통합을 이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하는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租稅專門 言論으로서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납세자인 民心을 전달하고 조세정책 및 稅務行政에 대한 방향 제시와 批判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더더욱 정진하고자 합니다.

본지는 그동안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해 왔으며, 새해에는 보다 투명하고, 공평한 세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대형 기획기사의 발굴과 업계 현안사항을 치밀한 취재를 통해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국세공무원, 세무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기업, 일반 납세자 등의 의견도 수렴해 보도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독자제위께 성실함을 다했는지, 의견이 충실하게 반영됐는지, 正論直筆을 다하고 있는지, 癸未年을 맞아 반추해 보면서 本社 임직원 모두는 더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03년 새해에도 저희 韓國稅政新聞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과 稅務士, 公認會計士 등 세무ㆍ회계 관계자, 그리고 국세, 관세, 지방세 등 財政調達 역군인 公職者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1월 1일
發行人 兼 代表理事 會長
金 在 烈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