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철(張在鐵) 시인
本紙 論說委員
本紙 論說委員
본인은 얼마전 일본 NHK의 위성방송에서 일본의 國會실황 방송을 들었다. 國政 질의응답에서 그 곳 야당의원들이 모리(森) 총리에 대하여 나라의 차세대를 짊어질 20~30대의 젊은층의 現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10%도 못되니 당장 政權을 내놓는 게 어떠냐고 윽박지르고 있었다.
이에 대한 모리 총리의 답변은 매우 담담하고 간결(?)했다. “그럴수록 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분발하겠다”는 것이다.
잘못한 어린아이 나무라듯 하는 젊은 의원들의 退陣요구에 얼굴빛 하나 변치 않는 그 능갈맞은 태도에서 이곳 그곳이 별로 다르지 않는 정치인의 厚顔을 보았고, 政權慾의 荒耽(?)을 느꼈다.
그처럼 국민이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 자리를 고집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政權의 强占이다.
그런데 한 가지 남과 좀 다른 것이 있었으니 지지율 10%이하라는 말에 아니라고 우기며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대들지 않는 그 나라의 國民性의 柔軟性인데…….
그런데 엄연한 지난 역사를 왜곡하고 침략罪惡史까지를 미화하려 드는 것은 일부 국수주의자의 지지를 꾀어내기 위한 `못난 保身策'으로도 보이는데…….
개인이건 정부이건 남의 믿음과 지지를 얻었다는 自信이 있을 때 비로소 떳떳하고 올바른 恒心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