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祝詩]勇往의 당당한 첫걸음

2002.01.03 00:00:00



장재철(張在鐵)
本紙 논설위원, 시인

저기 사랑의 불을 지피는
뜨거운 接合이 있다.
하얀 평지 저쪽 푸른 바다위에
주황빛 젊은 太陽이
渾身의 힘으로 솟아오른다
燦爛한 生成, 눈부신 新元이었다

저멀리 높고 푸른 하늘에는
지난해의 우리의 辛苦가
잿빛 어두운 구름이 되어
멀리 멀리 흘러가고 있다
饑餓와 테러와 역겨운 硝煙 냄새와
그 모두가 人間의 더러운 慾心이 빚은
응당한 果報요 自得이었다

不況과 相剋으로 얼룩진
어둡고 쓰라린 지난날을 보내고
옮겨가는 길 저쪽 하늘에
밝은 빛이 보인다
大地에 내려쌓인 瑞雪위에
꽃잎처럼 널린 `말의 발자국'
소담한 憧憬을 안고 걷는
`勇往의 당당한 始發'이었다

초심과 弧疑와 방황은 없었다
破邪로써 顯正을 이루고
正義와 善에서 줄기찬 渴求는
햇볕 온이 드는 福地를 만들었다
영원히 風化되지 않는
우리의 강인한 民族魂이
장미곁에 백합을 꽃피우고
국화 향기의 맑은 정상이
그 곁에 쓰러져 슬피우는 봄꽃의 부화를 다둑이고
그 손으로 차리는 逮夜의 제전에
맨먼저 배 곯은 窮民들이
꿇어 앉아 향불을 피우고
鼓腹의 세열들은 땅에 얼굴을 묻고
떨리는 손으로 유서를 빌었다
새해를 맞는 人間양심의
번듯한 歸正이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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