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 욱 김천暑
숱한 날의 우울함을 떨치고
정원 가운데 수국이 가득 피었다.
아이들 손잡고 온몸으로 대한민국을 가르치는 날
어떤 교과서로도 할 수 없는 것
절망과 자조의 모습을 버리고
가자, 코리아
대륙과 대양이 만나는 땅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쉼 없이 달리는 한국의 선수들,
민초들, 다이나믹 코리아
이 땅을 아름답게 가꾸자.
정원가운데 가득 피어난 연보라 축구공
오늘은 금수강산에 수국이 만발한 날
이 민족 가슴에 물기 젖은 수국이
오늘 밤 하늘에 떠오르리라.
허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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