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鐵活仁]婚後에는 家事와 仕夫(남편을 섬김)에만 專念하는 日女

2006.09.18 00:00:00

-집안에서는 內剛,出他하면 外柔한 韓男의 保身術


이곳 광주 극락강변(極樂江邊) 장암마을에 왜정때 최남규(催南圭)라는 부농(富農)이 있어 아들 두형제를 두었는데 형 인항(仁恒)은 광주 농고(農高)에 재학 중 깡패 기질(暴力 氣質)이 있고,한국인을 멸시(蔑視)하는 일인(日人) 동급생(同級生) 아라까와의 횡포에 분격(憤激) 하교길 노상에서 중인 환시리(衆人 環視理=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봄)에 그를 두들겨 패서 넘어트리는 쾌거(快擧)를 남겼다.

수재(秀才)인 그는 재학중 5년간을 수석(首席)으로 일관했고 한국인으로는 '하늘에 별따기'의 일본 동경제대 농공학과를 나와 대구 농대 교수와 전남도 농지개량과장을 역임하는 등 영명(英名=좋은 명예)을 남겼다.

그 아우 義源도 역시 광주농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향리(鄕里=고향 마을)에 토착(土着=그대도 삶)해 고등원예(高等園藝=비닐하우스)를 영위해 농촌 진흥의 선구(先驅)가 됐다.

그런데 남달리 파션(激情的)한 성품의 그는 송정리 역전 일인(日人) 경영(經營)의 drinkshop(술집) 급녀(給女=접대부)인 일녀(日女)와 열애(熱愛)끝에 가족과 옆 마을 사람들의 극렬한 반대와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을 했다.

그 아내 후꾸 도미꼬(그 당시 27세)는 잘못된 過去에 대한 복상(複償=죄를 씻음)이라도 하듯 부라퀴처럼 농사일을 했으며 시부모와 남편에 대한 정성(精誠)도 지극했다. 마을사람들은 그녀의 눈부신 변신(變身)에 혀를 내둘렀고 가세(家勢=집안 형편)는 더욱 늘어만 갔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좋은 일에는 헤살이 든다)라고나 할까. 남편 최의원(催義源)이 덜컥 폐병(肺病 그때는 不治病)으로 자리에 눕게 된 것이다. 성질이 급하고 샤프(날카로움)한 그는 자포자기끝에 아내를 학대(虐待)하기 시작했다. 폐병에 좋다는 온갖 것(뱀·구렁이까지)을 손수 잡고 고아주는 그녀에게 심한 욕설과 구타(毆打)를 했지만 그녀는 남편의 구박을 감수(甘受=책망이나 괴로움 따위를 달게 받음)하면서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몇년을 더 살다가 8·15가 되자 하나 있는 어린 딸자식을 등에 업고 마을사람들의 석별(惜別=헤어지기를 아쉬워함)을 받으며 방타(滂타=눈물이 줄줄 흘러내림)하는 야윈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고 여수행 기차(麗水行 汽車)에 올랐다.

※언급하기가 좀 민망하지만 일본 여인들은 혼전(婚前)에는 남녀간의 은사(隱事)가 헤픈데 그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요바이(夜包=밤에 남자가 여인의 침실에 기어든다)라는 풍습이 공연화(公然化)되고 있었다. 그러나 일단 배필(配匹=알맞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면 가정과 가족에 대한 지성과 헌신에 최선을 다했고 외간남(外間男)은 그 모두가 시야외물(視野外物=눈에 안 들어오는 물건)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처녀의 淸操(깨끗한 정조)가 과당추구(過當追求)되는 한국에서는 혼전 남녀간의 상미(賞味=맛을 봄)는 절대금물이지만 가후(嫁後=시집간 후)의 그것은 청심옥영(淸心玉映=맑은 마음이 옥에 비치는 듯 그늘이 없고 깨끗함)이 옛날이라는 좀 달라졌다는 세평(世評)이 나돌고 있다.

일본 속담에 '그 사실(外間男과 精通-외간남과 정을 통하다)을 모르는 자는 오직 그 남편뿐이다'라는 유언(流言)도 있다. 그래서 요즘 숙년이혼(熟年離婚=나이들어서 하는 이혼)이 늘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을 잘못 보는 사시(斜視=사팔뜨기)의 과격하고 잦은 파업소동으로 국가 경제가 침하(沈下)되고 각종 공용재정(公用財政)이 배수(소매치기)되고 있는 이 때 공권력의 무력이외유(無力而外柔=힘없고 나약함)는 국민의 불안을 조성,그 존재가치까지를 의하(疑何=왜 그런지)하게 하는 마치 해심(海心=바다 가운데)에서 날개 부러진 접아(蝶兒=나비)에 비유해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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