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인회계사시험 전체수석 이도화씨

2000.10.02 00:00:00

“관심있는 분야 재밌게 공부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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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기간이 짧았던 관계로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전체수석이라니 믿기지 않고 당황스럽습니다.”

지난 제35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에서 전체수석을 차지한 이도화씨(26세)의 합격 소감이다.

올해에 공인회계사 1·2차 시험 동시 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도화씨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해 왔다고 한다. 학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지만 평소 경제학 및 회계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도서관과 독서실에서 하루평균 10시간 정도 집중공부해 왔다고 소개했다.

회계사시험 과목과 전혀 관계없는 학부를 다닌 관계로 학원에서 중급회계만을 수강했으며 주로 테이프를 통해 경제학 회계학 등의 시험과목을 공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공자인 관계로 일단 회계법인 등에서 실무전반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고 “구체적으로 생각지 않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고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우사태에서 회계법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소견을 피력했다.

특히 열심히 공부한 실력있는 수험생들도 많은데 너무 빨리 합격해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産으로 대구오성고 및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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