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金仙美) 세무사(前 영등포署 조사과)
"여성 세무사의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납세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업한 김선미(金仙美) 세무사의 개업 소감이다.
지난해 12월 영등포세무서 조사과 근무를 끝으로 2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金 세무사는 지난달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지빌딩 201호(삼성세무서 옆)에서 세무사 개업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다.
"직장일과 가사일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뒤에서 가족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하고 "특히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金 세무사는 지난 '79년 경기도 이천세무서 총무과를 시작으로 국세공직에 몸담아 지난해 12월 명예퇴직할 때까지 21년 동안 마포·강서·반포·영등포세무서 등을 두루 거치며 주로 법인세과와 조사과에서 근무했다.
"법인세과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던 것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세무사 업무에 임하면서 법인세제와 관련해서는 무엇이든지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특히 섬세함을 요구하는 세무사업계로의 여성 진출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아직 1백여명 수준인 여성 세무사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 세무사는 "세무사업계가 많이 어렵지만 세무사도 전문서비스직인 만큼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보다 친절히 납세자에게 다가갈 것이며, 납세자서비스 만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