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고사성어·漢詩集 무료배포 유완식 세무사

2001.11.15 00:00:00

“조상들의 지혜 현대인 바른삶 길라잡이”



좌우명이나 경각심을 일깨우는 얘기가 담긴 고사성어나 한시를 여러 신문에서 발췌, 수년 동안 스크랩해 온 것을 책으로 편집해 발간한 세무사가 있다.

`愚公移山(우공이산)'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의 편집자는 유완식 세무사.〈사진〉

그는 지난해 명퇴하기까지 30년 동안 국세청과 일선 署에서 공직생활로 몸담아 오면서 취미생활로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된 한시나 고사성어를 스크랩하던 것이 계기가 돼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99.6월 고사성어 3백46개와 한시 70개를 묶은 3백91쪽 분량의 책 5백권을 발간한데 이어 올 3월에는 6백26쪽의 증보판 1천권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무상공급했다.

그가 이렇게 어렵게 만든 책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은 “조상들의 지혜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시빈목'이라는 고사성어로 시작되는 이 책은 말의 뜻과 어느 시대 누가 어떤 연유에서 한 말인지를 설명하고 있고, 이에 따른 현대에 접목되는 상황전개를 덧붙여 흥미를 더해주며, 또 제목별 찾기 순으로 돼 있어 고사성어나 한시사전보다 더 높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유 세무사가 제주도 세무서장시절 중국 국세청장이 방문했을 때 그의 집무실에 비치된 `愚公移山'을 본 중국 국세청장은 “중국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하고 있는 내용으로 중국의 만만디 정신은 `愚公移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 일화를 만든 장본인.

유완식 세무사는 부산지방국세청 국제조세과장, 법인세과장, 제주·창원·금정세무서장을 끝으로 지난해 명퇴했으며, 현재 금정세무서 맞은편에서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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