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人物]옥조근정훈장 수상-이태철 속초署 납세서비스센터 실장

2001.12.17 00:00:00

납세자 `나홀로 납부서 작성' 납세비용 1천5백억 절감



이태철 속초세무서 납세서비스센터 실장이 납세자 스스로 납부서를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단독 개발, 중앙제안대회서 최고 영예인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이 실장이 납세자들의 편의를 도모키 위해 개발한 `맞춤형 납부서 자기작성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게 주위의 귀띔.

개발단계에서 수상까지 1년이상이 걸렸다. 프로그램 개발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문가 도움없이 스스로 납부서를 작성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납세자들과 국세공무원의 업무 효율성 저하를 고민하던 이 실장은 10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다. 결국 올 3월에 개발을 완료하고 인근 세무사들과 납세자들의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국세청 심사결과 우수작품으로 평가받은데 이어 지난 7월 기관추천 작품으로 행정자치부에 출품, 10월 최종심사 결과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국세 납부서를 전문가 도움없이 납세자 스스로 필요한 시기에 직접 작성·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오류작성시에는 `오류메시지'가 화면에 나오도록 해 오류예방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개정된 주민세 납부서도 자동으로 작성된다.

종전에는 납부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워 납세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세무서 직원들은 내방 납세자들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업무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었다.

이 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납부서 작성에 따른 납세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외적 낭비요인도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납세절차 간소화에 따른 납세비용 1천4백5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활발한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 세목의 법정신고기한 전에 납세자들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한편 이번 `2001 공무원 중앙 제안 종합심사' 결과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4일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영재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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