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우린 부부 마라토너”

2002.05.09 00:00:00

입문 2년만에 보스턴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 화제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열린 제106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직장인으로써 부부가 나란히 출전,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주)포항제철 화성부에 근무하는 전해광씨와 부인 김진미씨.

이 대회에서 전씨는 3시간26분47초에, 김씨는 3시간42분25초에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마라톤 입문 2년만에 대단위 대회에 출전하게 된 데다 이같은 좋은 성적을 보여줘서 더욱 그 의미가 돋보이고 있다.

전씨 부부가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00.3월. 이들 부부는 평소 등산을 자주 다녔는데 언젠가 함께 산행하던 동료가 마라톤을 권유, 지난 2000.4월 경주 벚꽃마라톤 10㎞코스에 처음 참가하면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후 전씨 부부는 회사 주택단지내 주민들로 구성된 그린네티즌 마라톤 클럽에서 부부 러너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그 해 8월 금산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한 김씨는 여자부 입상을 해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10월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3시간49분의 우수한 기록을 보여 보스턴 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전씨도 지난해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을 보여 보스턴 티켓을 얻었다.

전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반드시 한번은 보스턴대회에 함께 참가해 완주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꿈을 빨리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라톤을 하면서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부부간 금실과 집안의 화목에 더구나 이름까지 알려져 회사내에서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마라톤은 그리 만만치 않은 운동으로 꾸준한 인내심과 연습이 뒤따라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으며 특히 자신의 체력과 잘 안배해서 연습하는 지혜를 발휘해야지 무리한 욕심을 갖는 것은 자칫 몸을 상하게 하거나 중도하차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므로 연습한 만큼 기록이 나온다고 귀띔한다. 전씨 부부는 다음에는 나머지 세계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모두 참가해 보는 것이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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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러너 전해광·김진미씨는 제106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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