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상현 남양주세무서장

2002.05.30 00:00:00

세원 지도 작성…물샐틈 없이 관리


지역별·업종별 세원분포도등 분석 / 전담반·모니터요원 운영 예찰·감시
직원후생복지 향상 기여 사기 제고 / 직원 근무시간 조정 업무효율 극대



-세원관리상 남양주세무서의 특성은.
“남양주는 수도권 상수도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공장이전촉진 지역으로 제조업비중이 매우 낮고 남·북한강 수려한 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특미·별식 중심의 음식업, 러브호텔, 라이브카페, 수상 보트장 등 서울의 동부(강남 포함)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휴식처 및 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세무서의 특성에 따른 세원관리방안은.
“남양주서는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부응해 납세 도의의 선진화가 함께 이뤄지도록 주어진 여건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서장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서내 전 직원, 관내 세무대리인, 지역별·업종별 사업자단체, 조합, 선도적 납세자 층 등 많은 이해 관계인의 세정에 대한 애정과 협조 및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러브호텔과 유흥업소 등 현금수입업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양주서에서 초현대식 건축물과 실내장식 등으로 성업중인 관내 숙박업 중 객실 25개이상인 101개 업체와 유명도가 있는 호황음식업소 98개 업체에 대한 남북한강 주변등 지역별·업종별 세원분포도, 현장사진, 임대건물, 종업원, 영업장면적, 객실수, 주차장면적, 전기·수도사용량, 신용카드 가입 및 사용비율, 관련 세무대리인, 부가세 신고상황, 봉사료 자료 등의 종합적인 기본사항 자료, 연도별 부가세 신고 상황분석자료, 현장정보 등을 입체적·종합적으로 개별 분석했다. 개별납세자별 세원정보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역별·업종별·개인별로 파일화 하고 전산 누적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지역별·업종별 동업자단체, 관련 세무대리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설명해 신고수준과 위치를 현실성 있게 제시, 수정신고 등 성실신고를 당부할 계획이다.”

-최근 택지 개발로 인한 부동산투기 조짐은.
“투기우려지역에 대해 5개 전담반과 지역모니터요원을 운영해 거래 및 가격동향 파악 등 예찰·감시활동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지역유관기관과 합동단속 및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한 집중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건전한 거래질서는 보호하지만, 한탕식 투기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할 것이다.”

-직원들의 화합과 사기제고방안은.
“지난해 지하에 구내식당을 마련해 직원후생복지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으나, 아직도 신규직원 30명 중 17명이 자취 또는 고시원에 입주해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3월에는 본청 후생복지계장과 서울廳 총무과장의 협조로 창동세우관에 3명이 입주하는 혜택이 돌아갔고, 올해에는 직원합숙소용 임대아파트 3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부기관에 건의해 놓고 있다.”

-남양주세무서의 출근시간은 8시40분이라던데.
“남양주서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의 출·퇴근문제, 사무실 공간부족, 직무량 과다 등 나름대로 문제점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과장회의를 통해 아침 출근시간을 조금 당기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 현재는 정착되었다.”

-납세자에 대한 당부 말씀.
“대부분의 납세자들은 국세 행정의 변화에 순응해 성실납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부 계층에서는 기능별 조직 개편에 따른 세무조사인력의 부족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돼 가는 큰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는 것이 선진화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당당한 도리라고 생각된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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