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임 석별의 얼굴들-민선중 서광주세무서장

2006.06.26 00:00:00

"성실납세풍토 조성 외길"


 

반평생 공직생활을 재정역군으로 세정발전에 몸바쳐 온 민선중 서광주세무서장이 오는 29일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후 제2의 인생을 세무대리인으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해남이 고향인 민 서장은 광주고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70년 9급 공채에 합격,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전남대학교, 국회사무처, 특허청 심판관으로 재직하다 '84년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후 23년간을 광주·목포서,세무공무원교육원 교관을 거쳐 광주청 감사관 총무과장을 역임했다.

지난 '96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 김제·순천·북광주세무서장을 거쳐 광주청 납세지원국장, 세원관리국장, 조사2국장으로 근무하다 2005년 4월 서광주세무서 25대 서장으로 부임후 1년2개월동안 근무하고 명예퇴직하게 됐다.

민선중 서광주서장은 36년간의 공무원 재직시절 투철한 사명감과 근면·성실한 자세로 맡은 업무를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세정개혁에 앞장서서 성실한 납세풍토 조성에 힘썼다.

지난 '99년 북광주서장 재직 당시에는 국가재정 수입확보는 물론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 서장은 "뒤돌아보면 긴 세월을 하루같이 한 길을 걸었다는 것이 뿌듯하게 여겨지고 그동안 같이 웃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울었던 동료·선후배들의 모습과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회고하고 "평생을 걸어온 지난날이 조금은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민 서장은 재직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조직과 후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궂은 일에 앞장서 왔으며,직원들의 애로를 열심히 청취,이의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한편 매년 불우한 시설을 방문해 이웃을 돌보고 관리자로서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면학에 열중해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됐다.

민 서장은 현직에 재임하는 동안 승진, 직급, 직책 등에 연연하지 않고 '공무원답게 살아보겠다'는 신념으로 성실하게 살아오다 공직을 마감하게 돼 후회는 없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특히 민 서장은 "우리 사회가 세금을 성실하게 많이 내는 사람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 바란다"며 "납세자들의 이같은 인식변화가 우선돼야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서장은 "국세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선·후배 동료들이 베풀어 준 따뜻한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혹시 본의 아니게 업무로 인해 서운한 감정을 줬다면 이해해 주기 바라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국세공무원이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못내 떠나는 아쉬움을 표했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민 서장은 재임시 외부기업의 지역 유치와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세정지원을 해줬으며, 앞으로 세무사 연수교육이 끝나면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사무실을 개설,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세무대인으로서 납세자와 세무당국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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