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鐵活人]국민은 痛憤한다

2001.09.10 00:00:00

-우리 모두 자중 좀 합시다



장재철(張在鐵)시인
本紙 論說委員

친북용공분자 말고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불안과 심한 굴욕감을 안겨준 8·15 통일축전(?) 평양방문을 강행한 `드센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

一黨 독재로도 모자라서 前세기적 세습왕조가 되어 국민을 억누르고 있는 꽉 막힌 암흑천지가 뭐가 그리 좋아서 국법을 어기면서까지 그 `모난 行步'를 해야만 했는지 그 까닭을 알고 싶다.

근자에 해외이민으로 조국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꼭 악화된 경제와 자녀교육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의 시국에 대한 불안과 危懼는 그 요인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첫째가 우리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의 통일, 즉 자유민주체제의 붕괴를 염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미사일 문제'나 `군축'에는 한치의 양보나 타협도 없이 미군철수만을 외쳐대는 그 저의가 어떤 것인지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뭔가에 홀려 제 정신을 내 준 광신도가 아니면 사고력이 마모된 `중증치매환자'에 틀림이 없다. 그들의 주책없는 행동은 우리의 염원인 `통일과업'에 큰 손상이 되고 그 실현에 지연과 좌절을 가져올 뿐이다.

아직도 화합과 친선에는 많은 거리가 느껴지는 그곳에 가서 그들의 `뒤틀린 통일정책'에 동조하는 언동까지 있었다고 들리니 6·25때 참전하여 갖은 苦楚를 겪고 부모 형제 자식과 남편을 잃은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과 울분을 주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 저미는 아픔과 忿恨을 누를 길이 없다.

끝으로 북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한마디!

남의 도움없이는 살 수 없는 형편에서 이제는 있지도 않는 敵性國을 날조하여 큰 돈들여서 軍備늘릴 생각하지 말고 국제사회에서 믿음과 귀염을 받아 그 도움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죄없는 人民(그쪽말로)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바라는 마음 너무도 간절하다.

옛 聖賢의 말에 `至愚而不可欺者民也 至弱而不可勝者-매우 어리석은 듯 하지만 속일 수 없는 것이 백성이고, 극히 약한 듯 하여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이 또한 백성이라'고 하지를 않았던가!

이 세상 모든 治者들이 죄인이 안 되려면 꼭 알아두고 명심하여야 할 귀중한 箴言이 아닐 수 없다.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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