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 HS품목 <물>

2000.04.20 00:00:00

자연서 순수채취 HS 2201호


박현수 (朴炫洙) 서울세관 HS품목 상담실장

`돈을 물 쓰듯', `물에 물타듯, 술에 술타듯',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다', `물만 실컷 먹었다'라는 물에 관한 이런 류의 말들은 물이란 낭비해도 되는 그래서 절약할 가치도 없는, 그리고 우리 실생활에서 별 볼일 없는 물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며 적어도 한 세대전까지는 이런 말이 별로 저항 없이 모두에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폭증과 도시 집중화 그리고 산업의 발달에 따라 물의 수요는 급증하게 되었고 한편 심하게 오염되어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도 수돗물을 불신하게 되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또한 지역간 국가간에 다툼이 심하게 일어나게 됨을 보고 들으면서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물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들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태양 공기와 함께 필수적인 3요소 중 하나이며, 밥 없이는 한 달을 버틸 수 있어도 물 없이는 일주일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인류의 미래를 물의 확보 여부에 연결시키는 주장도 있는데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물에 관한 한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고 관리·보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물맛을 좋게하는 무기 염류는 칼슘 칼륨 규산 등이며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만 최상의 물이 되는 것이고, 만일 칼슘 함량이 많으면 경수(硬水)라 하여 물맛이 나빠지고 세탁용으로도 부적합하게 된다.

칼륨성분이 많아지면 물이 짠 맛을 내게 되며, 결과적으로 물의 참다운 맛은 규산 성분에 의하게 되는데, 우리 나라가 물맛이 좋기로 명성을 얻게 된 것도 우리 나라 물 속에는 규산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뜻이 된다.

반면 물에서 냄새를 풍기고 맛을 떨어뜨리는 성분은 염소 마그네슘 황산 이온 등이며 이들 성분은 자연발생적 원인에 의해서도 함유케 되지만 오늘날에는 공업화에 따른 2차 오염물질로 함유케 되는 경우도 많아지게 된 것이다.

관세율 표에서는 모든 자연적으로 채취된 물은 HS 2201호에 분류토록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설악산 오색약수처럼 자연적인 탄산의 함유 여부를 불문하며 또한 알칼리水·황산염성水·할로겐성水·황화성水·비소성水·철분성水로 분류토록 해설서에서 예시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여기에 감미제 등을 조제하였으면 2202호, 전도도수(傳導度水)·증류수는 2851호에 각기 분류된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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