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HS품목-(23)가솔린첨가제

2000.09.21 00:00:00

테트라에틸납·MTBE HS 29류



박현수(朴炫洙) 서울세관 HS품목 상담실장

인류가 굴대로부터 바퀴를 발명한 것이 대략 6천여년전이고, 이때부터 바퀴를 이용한 장비는 물자나 인류의 운송수단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이로부터 내연기관에 의한 오늘날의 자동차는 19세기말 증기 자동차의 뒤를 이어 실용화된다.

당시 승용차는 극히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고 뒤이어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생활용품으로서보다는 부나 신변을 과시하기 위한 사치품의 하나였을 것이다.

오늘날 승용차는 대중화되어 필수불가결한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전국의 도로는 포화상태로 주차장화되었고, 그 결과 경제적 손실, 소음·대기·수질오염 등이 우려할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다가는 문명의 이기가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관련 회사는 회사들대로 학자는 학자대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완전무결한 해결책은 없을 것이며 소비자이자 이용자인 우리는 약간은 불편하겠지만 절약하고 자제하는 것만이 이들 제반 문제점을 줄여 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자동차 중 승용차는 주로 가솔린 연료에 의해서 움직이며 이러한 가솔린은 실린더 안에서 기화하여 공기의 혼합물과 함께 압축되고 피스톤이 최고 위치에서 플러그 점화에 의한 폭발력으로 움직일 때가 정상적이다.

그러나 최고 압력 즉, 피스톤 위치가 최상이 아닌 상태에서 고열에 의한 자연발화에 의해서 폭발하게 되면 마치 망치로 쇠를 두들기는 것처럼 `꽝'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는데 이게 녹킹현상이다.

녹킹이 자주 일어나면 소음공해와 함께 마력 손실, 엔진의 과열, 연료소비량 증가 등 좋지 않은 현상을 나타내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가솔린에 첨가하는 것이 안티녹제(Anti-knock preparations)이다.

  '20년대에는 주로 아닐린계통의 유기물을 사용하였으나 특유의 고약한 악취가 배기가스를 통하여 대기중에 퍼지므로 사용이 중단되었고, 뒤이어 디에티셀렌과 같은 유기물이 개발되었으나 역시 악취 때문에 종적을 감추게 된다.

드디어 '21년 테트라에틸납이 안티녹제로 최상의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 제품이 '80년대까지 꾸준히 사용되며 이것이 바로 유연휘발유이다.
자동차 대수가 많지 않았을 때는 유연휘발유라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번에는 휘발유의 납성분이 문제가 된다.

즉 자동차 한대가 유연휘발유를 사용하므로써 1년에 약 2천5백g의 납성분을 대기 중에 배출시켜 사람들의 건강을 결정적으로 해치게 되고 유연휘발유는 그러한 이유로 사용이 중단된다.

뒤이어 나온 것이 MTBE이며 이것이 첨가되었을 때 무연휘발유라 하고 이 첨가제는 지금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MTBE도 물에 너무 잘 녹는 성질 때문에 수질을 오염시키는 물질이라 하여 미국에서는 다른 물질로 대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관세율표 분류상 테트라에틸납이나 MTBE는 유기물로서 단일물이라면 HS 29류에 분류될 것이며 석유 등 타 물질로 조제되었을 때에는 HS 3811호에 분류될 것이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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