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정 현장탐방-①]서울시청 세무 운영과

2002.03.07 00:00:00

똑떨어지는 '서울 살림꾼' 한자리에…



이성선
세무운영과장

`서울시청 세무운영과'하면 `38세금기동팀'이 연상된다. 지난해 8월 발족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양, 그 활약상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해 7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징수하는 서울시 세무운영과는 과징1팀, 과징2팀, 세무조사팀, 세무전산팀, 38세금기동팀(1팀과 2팀) 등 6개팀에 58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제도개선과 납세자 위주 세정
서울시 세무운영과는 기존의 징수방법에 안주하지 않고 성실납세자는 우대하고 고질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는 공평과세 원칙 아래 새로운 방법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이러한 세정을 펼치는 원년으로 삼아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이들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 등 세수감소가 우려되는 어려운 여건하에서 7조원의 세금을 징수, 서울시 세입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고 납세자 편의를 위해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을 도입·시행해 납세자가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자동차세와 재산세 고지서를 동봉·송달해 납세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 체납세금 징수를 위해 인터넷상의 공매시스템을 활용하고 미등기 상속재산 조사를 통해 52억원의 누락세원을 발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밖에 38세금기동팀 발족과 운영은 징수효과와 더불어 `세금은 반드시 내야 된다'는 의식 전파 등 납세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각 역할 분담
세무운영과의 리더격인 이성선 과장은 지난해 4월 부임해 고지서동봉송달과 인터넷 납부 등의 주요 임무를 말끔히 해결하고, 38세금기동팀을 조속히 구성·발족시켜 세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출근과 동시에 인터넷상의 서울시 세무종합시스템부터 들어가 각 세무공무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챙겨 확인한다. 또 직원들의 사소한 고충과 경조사까지 관심을 가져 주위에선 `큰형님 같은 분'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편 서충진 팀장을 비롯 11명으로 구성된 과징1팀은 묵묵히 일하는 부서다. 과징1팀은 과 전체 직원들의 복리와 업무지원을 비롯 취득세 등 세목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서 팀장은 관내 1천7백여명의 세무공무원을 챙기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과징2팀은 체납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로 이정엽 팀장을 비롯 5명으로 구성돼 자동차세와 주민세 등을 맡고 있다. 이들 체납정예요원들은 철저한 체납관리로 금융기관 등 외부에 이미 그 명성이 알려져 있다. 이 팀장은 부서 내에서 체납박사로 통할 만큼 체납업무通이다.

이와 함께 세무조사팀은 탈루·은닉세원을 찾아내는 수색팀으로 세무조사업무의 베테랑인 유인화 팀장을 비롯 5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5명이 한해 징수하는 세수가 무려 5백억원에 달한다. 유 팀장은 세무조사과의 창단 멤버로 복잡하고 난해한 지방세 발전사 및 법인조사업무를 꿰뚫고 있다. 과에서는 지방세 선생으로 통한다.

또 세무전산팀은 인터넷상의 세무를 관장하는 부서로 한인우 팀장을 비롯 6명의 전산맨이 근무하고 있다. 세무전산팀의 업무는 복잡하고 방대한 세무종합시스템을 24시간 이용 가능하게 유지하고, 인터넷을 통한 납세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38세금기동팀은 고질 고액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징수하는 것을 팀훈으로 삼아 공매업무추진 전문가를 포함, 29명이 활동하고 있다. 팀 구성원 중 윤기명 1팀장은 조세한담이라는 책의 저자로 세금유머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근 2팀장은 17년간 세정업무를 다룬 정통 세무맨으로 구청의 과장직을 그만두고 38세금기동팀으로 달려온 세정 파수꾼이다.

납세자 민원 행자부에 건의
서울시 세무운영과는 일선 납세자의 애로사항 등도 귀담아 듣고 이를 적극 반영한다.

납세자의 민원을 종합 검토하여 법령 개정을 위한 지방세 제·개정 건의를 행자부에 해 놓은 상태다. 현실에 맞는 공평과세의 실현을 위한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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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과장과 6명의 팀장.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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