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인력뱅크' 구축 본격화

2000.11.09 00:00:00

회원사무실직원 인력수급 심각


세무사무실 구인·구직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서울지역 세무사사무실 경력직원들의 이직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서울지역 세무사업계에서는 “업계 고질적인 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직원 구인·구직문제가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본·지방회 차원에서 근본적인 `인력수급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부터 세무사회가 주관해 실시하고 있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합격자들을 우선 활용하는 방안을 권장하고 있다.

인력뱅크가 정상가동돼 인력의 수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임시방편으로라도 본회에서 배출한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합격자들을 개별적으로 채용하자는 권유이다.

세무사회 이윤로 부회장은 이에 대해 “본회 차원에서도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합격자들을 중심으로 세무사사무실의 직원 구인·구직과 일반 기업체 경리사원 수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아래 `인력뱅크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본회에서 배출한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합격자들의 경우 채용과 동시에 경력사원 못지 않는 업무처리 능력을 갖고 있어 실효성이 높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구축될 예정인 인력뱅크가 정상가동될 경우 세무사사무실 직원 수급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또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범적으로 자격시험 합격자를 채용해 업무에 투입시킨 결과 업무처리 능력이 경력직원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사업계 일각에서는 “국세청의 전자신고납부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세무사사무실 인력수급 문제는 더 이상 업계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전산입력에 따른 비용 및 인력절감 등을 감안해서라도 국세청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