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실무수습창구 단일화해야"

2003.11.13 00:00:00

수습기관 미지정문제 정부차원 대책 촉구 성명서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가 1천3명에 이르고, 6일 현재 583명이 수습지정을 받지 못한 가운데 수습지정을 받지 못한 합격자들이 공인회계사회와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집단행동 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38회 시험에 합격한 CPA들은 지난 5일 한국공인회계사회 4층 강당에서 제38기 수습공인회계사 제1차 정기총회(대표·임성준)를 갖고, 집행부 구성과 함께 향후 실무수습에 대한 정부측의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와 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올 합격자 중 현재 실무수습을 지정받지 못한 공인회계사가 58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실무수습 창구 단일화와 회계연수원을 통한 일괄적 회계실무교육 시스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총회에 격려차 찾아 온 남상묵 부회장의 "현실에 대한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하라"는 격려말에 대해 수습미지정자들은 "협회차원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남 부회장은 "지방 거주자 등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으며, 좀더 눈높이를 낮춰달라"고 답했고, 수습 미지정자들은 이에 대해 말을 들은 후 "무성의한 답변"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 대표자들은 총회가 끝난 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회계감독1국 최진영 부국장을 찾아가 건의서를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으나 "모든 정책결정은 재경부에서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인원 수급계획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준 제38기 수습공인회계사회 대표는 "5일 총회에서 집행부 구성에 따른 인준과 정부측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 및 건의서를 채택하고 금감원을 방문했으나 떠 넘기기식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인회계사회 연수부는 제38기 공인회계사 합격자 중 6일 현재 수습지정을 받은 합격자는 480명, 등록신청은 280명, 미지정자는 520명에 이르고, 이 중 대학생이 1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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