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회계교육기관- 중국 국가회계학원

2003.12.04 00:00:00

30만명 회계사 양성 핵심기관



국가회계학원의 전경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매년 8∼9%의 성장세를 이루면서 경제가 급신장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국가 정책적으로 외자기업을 유치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도시 중에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도시는 단연 상해다.

상해는 현재 5만여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등 세계 각 도시 중 국제화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기업 회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인회계사의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13만명 정도의 회계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앞으로 30만명의 회계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들이 회계사무소 등에 들어가 업무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좀더 전문가로서 거듭나기 위해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 국가회계학원이다. 국가회계학원은 북경을 비롯한 상해, 하문 등 3곳에 있으며, 이중 북경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국가회계학원(National Accounting Institute)은 1천500여명이 숙식을 하면서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첨단 시설과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컨벤션센터 역시 호텔식으로 국제적 수준이며, 전자도서관 및 기숙사, 체육시설, 호텔식 식당, 수영장, 헬스장, 볼링장, 당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학원은 우리로 치면, 사법연수원과 같은 곳으로 고급회계사와 기업체 CFO를 대상으로 일정의 비용을 받고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강사 역시 미국의 하버드대 교수를 초빙해 강의하는 등 세계 최고의 교육 수준을 자랑한다.

이 학원은 지난 '92년 한 외국 인사가 중국의 최고 지도자에게 "앞으로 30만명의 CPA를 육성하는 것이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일이다"라고 건의한 것이 국제적 규모의 회계학원 건립의 단초가 됐다.

이후 '95년 여름 중국의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청사진을 만들었는데 그중 큰 규모의 특수학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으며, 이윽고 2001년 가을에 결국 국제회계학원을 설립하게 됐다.

설립 취지는 가장 중요하고 철저한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도의 회계기준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며, 이 학원은 국가 재정경제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진영생 국가회계학원 부원장은 "중국의 경제는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의 국제화에 발맞춰 기업의 회계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최고의 교육을 통한 CPA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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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회계학원은 최고의 CPA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1년 가을에 설립됐다. <사진은 학원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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