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신찬수)와 더존다스(대표·김용우)가 공동 주관하는 ERP 자격사가 신종 인기 자격증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기업의 회계, 인사, 물류, 생산 등 기업의 수주에서 출하까지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조직내 모든 직원들이 실시간 접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전사적인 공유를 통해 정확한 예측으로 기업의 보유자원을 최적화시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ERP를 대부분의 기업들이 도입하면서 이를 운용할 전문요원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업에서 ERP 전문요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ERP는 특히 정부(산업자원부)가 중소기업 IT 3만개 지원정책을 추진해 중소기업이 ERP를 구축할 시 구축비용의 50%를 지원하는데 힘입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공인회계사회는 이같은 현실을  인식해 시험 주관은 공인회계사회가, 프로그램 개발은 ERP 전문기업인 더존다스가 각각 맡아, 지난 11월3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교수, 상공계 교사, 공인회계사, 기업체 임직원, 일반인, 학생등 총 1천200명이 참석해 ERP 자격사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ERP 자격사는 크게 3가지로, 컴퓨터를 통해 시험이 치러진다.

먼저 ERP 지도사는 교수와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하며, 회계인사, 물류, 생산 등을 포함해 시험이 치러진다. 평가방법은 전부문 일반 이론 30%, 프로그램 전체 모듈실무 70%이며, 100점 만점에 70점이상이면 합격이다.

다음으로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ERP 컨설턴트가 있다. 이 자격시험은 통합 자격사가 없어 각기 선택에 따라 4개의 자격 중 하나를 응시해야 한다. 즉 회계, 인사, 물류, 생산 등 분야에 따라 응시해야 한다. 평가방법은 각 분야에 따라 이론 30%, 실무 70%이며, 합격 상한선도 100점 만점에 70점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마지막은 ERP 정보운용사. ERP 회계·정보운용사와 ERP 물류·생산정보운용사로, 평가방법과 합격점수는 다른 자격사와 같다.

시험 평가내용은 실무 위주의 문항으로 구성해 현업에서 발생하는 업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회계, 인사, 물류, 생산부분의 기본개념에 대한 인지를 평가하게 된다.

또 ERP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모듈별 각종 기능의 목적과 활용에 대한 인지도와 기업실무에서 각종 환경변화에 대한 모듈별 바로미터의 설정과 그 영향에 대한 개념 이해 및 실무에서의 활용능력을, ERP 프로세스와 일반기업 실무를 비교, 현업에서 발생하는 업무를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방안 제시능력를 평가한다.

시험일시는 내년 4월, 6월, 9월, 12월에 실시될 예정인데, 공인회계사회는 내년초에 시험응시자를 위한 수험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2004.1.5∼1.7 연세대 연세공학원 샵포스쿨을 시작으로 2월11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창원, 수원, 부산, 대구, 전주 등에서 8회에 걸쳐 교수와 교사를 대상으로 제1차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인은 4월초 연세대 샵포스쿨에서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인데, 연수 참여 경쟁률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ERP를 구축한 기업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ERP 자격증을 소지함으로써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돼,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연수와 시험응시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하 공인회계사회 차장은 "응시원서 접수는 협회 홈페이지(www.kicpa.or.kr)를 통해 받게 되며, 현재는 민간자격자이지만, 앞으로 ERP 컨설턴와 ERP 정보운용사에 대해 국가공인자격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고교와 대학교 등 일선 교육기관에 ERP 교육용 프로그램을 무상 보급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실습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내년 1월 직무연수시 참석 교육기관에 ERP 교육프로그램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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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와 더존다스가 공동주관한 ERP자격사 설명회에 1천200명의 인원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은 ERP자격사 로드쇼 관련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