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정보학회(회장·이광조)는 지난달 29일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서 2003년도 추계학술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날 발표회는 100여명이 넘는 전국 회계학과 교수진을 비롯,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속에 개최됐다.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 이날 발표는 회계이익과 주가수익률을 이용한 보수주의 효과 검증에 관한 연구 ▶ERP시스템의 구현성 공정도에 따른 도입성과 차이 분석 ▶비적정의견의 정보효과에 관한 실증적 연구 ▶조선 후기의 조세 감면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관한 논문이 주된 골자를 이뤘다.

이광조 회장은 이날 "주제별로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진 만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과별 토의가 활발한 진행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상속·증여세에 관한 부분은 올 한해 이슈거리로 등장했던 중요 사안인만큼 실질적인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진행돼 오던 학술발표회와는 차별화를 둬 다각적인 조세연구가 이뤄질 수 있게 주제별로 묶었다"고 덧붙였다.

김상영 상지영서대학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김선득 교수(국세청)와 공동으로 연구해 온 상증법 논문발표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돼 오던 자료뿐만 아니라 실제 검토해야 하는 위헌 여부에 대한 접근에 주된 초점을 맞췄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정생균 제이유네트워크 사장이 중소기업 경영자 대상을 받았고 최우수 논문상에는 희석주당이익정보의 유용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논문으로 제출한 김상조(상명대 교수), 임충래(세무사), 문성주(김포대 교수) 등이 공동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