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협회 설립 50년을 맞는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신찬수)가 의욕적으로 내년 4월경 발간 예정인 '한국공인회계사회 50년사'의 내용 초안이 마련돼 세부적인 검토 등 본격적인 발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0.3월에 계리사법이 공포됐으며, '54.12월 계리사법에 의한 한국계리사회가 설립된 후 내년이 꼭 설립 50년이 된다.

공인회계사회는 지난2002.9월 전체 회의를 거쳐 50년사의 편찬방향을 확정한 이후 50년사를 집필하게 될 작가로 이종남씨와 김성겸씨를 선정하는 한편, 그동안 간행물, 의사록, 중요 문서 등 편찬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초고 집필이 완료됐다.

서술체계는 통사편은 편년체를, 제도 발달사는 기사본말체를 채택했으며, 1편은 시대별로 주요 사건을 통사적으로 기술하고, 2편은 각 주제별 제도 발달사를 다뤘다. 특히 제도 발달사는 공인회계사를 중심으로 기술했다.

61편 통사는 제1장:잉태기(고려∼조선시대), 제2장:여명기(1932∼1949), 제3장:기반구축기('50∼'65), 제4장:성장기('66∼'80), 제5장:확장기('81∼'96), 제6장:변혁기('97∼2003)로 구성됐으며, 제2편 제도 발달사는 제1장:공인회계사제도의 연혁, 제2장:회계감사기준 및 회계기준의 발전, 제3장:공인회계사회의 직무영역과 경제사회적 기여, 제4장:한국공인회계사회의 발달, 제5장:우리나라 회계산업의 미래 등이 기술돼 있다.

한공회가 '57.11월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창설에 참가하면서 우리나라 회계업계는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이후 '66년 공인회계사법 제정(계리사법 대체)과 '66.9월 한국계리사회가 한국공인회계사회로 재발족했으며, '73.2월 증권거래법의 개정으로 외부감사제도가 시행됐고, '75.10월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에 가입하는 한편, '78.4월에는 국제회계사연맹(IFAC)에 가입했다. 이후 '80.12월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제정에 따라 외부감사를 시행하게 됐으며, '83. 11월 아·태 회계사연맹(CAPA) 상임이사국 피선되기에 되면서 아시아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제18차 아·태 회계사연맹(CAPA) 상임이사국회의를 서울에 유치했다.

또한 '88.1월 국제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이사국 피선('88.1), 제12차 아·태 회계사연맹총회 서울 개최('89.9), 일본공인회계사회(JICPA)와 상호교류협약 체결('91.11) 등 국제회의를 계속 유치했으며, 중국 공인회계사회와 상호교류협력을 하는 등 국제교류도 활발히 가졌다. 

그리고 '97.11월 협회 사옥을 현재 위치인 서대문구 충정로 회관으로 이전했으며, 2001.3월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개정으로 회계감사기준 공인회계사회가 제정했고, 그동안 금감원에서 실시하던 회계법인에 대한 조직감리를 올부터 실시하는 등 지난 50여년동안 우리나라 회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