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자신고 서식 변경된다

2003.12.22 00:00:00

세로쓰기 형식·XLM 입력방식 전환 등 변화


내년 하반기부터 홈택스서비스를 이용한 소득세에 대한 전자신고시 쓰이는 가로쓰기 서식이 모두 세로쓰기 서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세청이 전자신고시 기존에 쓰고 있는 텍스트 픽스드 랭스(Text fixed length) 입력방식에서 세계적으로 표준화되고 있는 XLM 입력방식으로 변경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인회계사협회 산하 국세연구위원회(팀장·최홍배 삼덕회계법인대표)는 올들어 재경부의 요청에 의해 박철용 회계사(동남회계법인), 이용문 회계사(삼일회계법인) 이태규 회계사(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위원) 등과 팀을 구성, 이같은 연구를 계속해 11월말경 연구를 끝내고 최근 '소득세 전자신고에 따른 서식개선 연구보고서'를 재경부에 제출했다.

서식의 경우 항목이 많아 가로쓰기를 하고 있는 문서 역시 세로쓰기 문서로 변경해 납세자가 신고시 일목요연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하고, 항목 등에 대해서도 위치 변경이나 통합하는 한편, 작성요령란에 세율을 추가해 납세자의 신고에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조세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의 경우도 모든 서식이 세로쓰기 서식으로 돼 있다.

아울러 이번 개편안에는 사업소득, 기타 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이 각각 달라 하나의 영수증으로 통일했으며, A3 크기의 원천징수부 서식을 간이세 원천징수부로 대체와 근로소득 신고시 지출액은 본인이 쓰고 공제액은 나중에 쓰도록 개편해 계산은 과세관청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개편은 납세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원천과세에 대한 획기적인 개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소득세 전용서식을 개발, 자영업의 경우 소득세 신고시 사업자등록번호만 넣으면 모두 분류될 수 있도록 하는 개편도 추진되고, 양도소득금액신고서도 납세자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될 전망이다.

특히 국세청은 현재 전자신고 입력방법으로 숫자를 나눠서 입력하는 텍스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숫자를 새로 넣는 등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 수정이 어려운 문제점 등을 안고 있다고 판단, 숫자를 연속적으로 각각 분류·입력하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하고 에러시 해당 방에서만 에러가 발생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표준방식인 XLM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 작업에 참여한 최홍배 삼덕회계법인 대표는 "현행 텍스트 방법은 국세청에서 직접 나와야만 검증이 가능한데, XLM방식은 프로그램상에서 즉시 검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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