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소 카드결제 기피

2002.08.29 00:00:00

소득탈루의혹 제기


고속도로상의 일부 휴게소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대구시 북구 북현동 이某씨(여, 37세) 등 휴게소 이용 주민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상에 있는 일부 휴게소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며 탈세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

이씨는 지난 7일 하계 휴가기간에 중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O휴게소와 K휴게소에서 음료수와 빵, 과자, 잡지 등 2만6천원어치를 구입하고 신용카드를 내밀었으나 카운터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하지 않는다'며 결제를 기피해 결국 현금 결제를 했다고 밝혔다.

또 김某씨는 지난 3일 휴가차 부산에 가던중 중부고속도로상의 Y휴게소에서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신용카드로 점심값 2만원을 결제하려 했으나 역시 거부로 현금 결제를 했다는 것.

현재 전국 고속도로상에는 130여개의 휴게소가 매장과 식당 등 100∼300평 규모로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총 매출규모는 4천700억원으로 각 휴게소당 연간 36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휴게소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것은 매출 규모를 축소해 소득세 등 세금을 적게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들 업소들 모두가 실제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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