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떡값 사양합니다"

2003.02.03 00:00:00

전국직장공무원 노조, 자정 척결 결의대회 개최


"이제는 더이상 떡값은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달 2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에 걸쳐 전국 공무원 노조 인천광역시 지역본부 조합원 30여명이 시민들에게 이같은 호소문(?)을 나눠주는 자정(自淨) 척결행사를 가져 화제.

"명절 인사치레는 이제 필요 없습니다. 떡값ㆍ선물은 받지 않습니다. 부정부패 척결, 공무원 노조가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전단지를 받아든 많은 시민들은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며 '이제 세상이 달라지는 모양'이라며 공감을 표시.

부평 전철역 광장에서 벌어진 이날 행사는 전국 직장 공무원 노조가 설을 앞두고 스스로 시작한 떡값 거부운동 및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일환 행사로 아직도 명절이나 각종 관급 공사계약 체결 때가 되면 인사치레를 하러 시ㆍ군ㆍ구청 공무원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원들은 이처럼 떡값ㆍ선물의 거절뿐만 아니라 민원인의 식사 대접이나 향응 제공을 받지 않는 등 자정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공무원 직장협의회 지부별로 조합원을 둔 노조는 각 구청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씩은 거리에서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공무원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원이 아닌 동료 공무원들이나 다른 타 기관의 공무원들에게도 뜻을 같이 하자는 동참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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