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천500억원 규모 분식회계 시인

2006.02.23 16:32:55


효성이 과거 5년간 1천500억원 규모의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을 23일 시인했다.

효성은 이날 회계기준 위반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1998년 효성물산과의 합병 이후 해외 판매법인의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켜 5년 동안 1천525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재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지분법손실 충당금 2천503억원도 누락됐으며 자기자본과 자산총계는각각 3천511억원, 1천7억원이 과당계상됐다.

회사측은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 등을 반영해 2001년 이후 재무제표를차례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01년 지분법평가이익 72억원이 700억원 손실로 정정됐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 717억원과 547억원도 각각 경상손실 55억원, 순손실 225억원으로 수정됐다.

회사측은 1998년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하지만 비교 표시되는 재무제표상 손실로반영하기 위해 2001년 손실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자회사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본잠식 금액을 지분법 평가손실충당금으로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4년 경상이익은 883억원에서 108억원으로 줄었고, 순이익은 636억원 흑자에서 138억원 적자로 바뀌게 됐다.

아울러 작년 경상손실은 692억원에서 694억원으로 순손실은 600억원에서 602억원으로 각각 수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98년 효성물산을 합병한 이후 해외 현지법인이 갖고 있는 매출 채권이 회수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손실로 잡아놓지 않았다"며 "이번에 회수가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꺼번에 털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준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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