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압착고추를 마대로 이중 포장해서 마그네사이트와 같이 컨테이너에 혼적(일명 심지박기)하여 부산항을 통해 밀수한 후 경북 경주에서 분리작업을 하고, 다시 인천으로 운송하여 정상수입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포장을 바꾸던 중 2006. 1. 17. 05:00~08:00경 합동으로 잠복근무중이던 세관조사요원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된 것.
|
이들은 밀수고추를 정상수입품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중국에서부터 가공회사 명의로 수입품에 부착되는 원산지표시를 붙여 오거나, 밀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소위 대포폰이나 선불폰을 돌려 사용하면서 현장인부도 조선족을 이용하고, 밀수단계마다 직접 연락치 않고 중국 밀수총책인 임모씨(조선족)를 통해 점조직으로 연락하는 치밀함도 보였지만 세관의 2개월여간의 끈질긴 추적끝에 검거된 것이다.
인천본부세관과 인천서부경찰서는 식용으로 사용되는 고추가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마그네사이트(쇄석)와 혼재되어 밀수됨으로써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달아난 중국 밀수총책 임모씨와 국내 밀수총책 정모씨 등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