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稅想]이런 납세자가 있다니!

2006.11.30 15:48:34

납세미학과 따뜻한 세정과의 만남


남편의 사업실패와 항암투병, 그 최악의 상황에 처한 부인은 병원치료비와 생활비, 자녀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했다. 설상가상 체납된 세금도 내야했다.

 

하지만 경남 사천에 거주하는 납세자 오某씨는 희망을 잃지 않고 1년3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씩 꼬박꼬박 내 사업실패로 인해 밀린 세금 모두를 냈다.

 

부산지방국세청 직원들은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납세미학’을 성실히 실천한 납세자 오某씨의 사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것.

 

부산지방국세청은 성실 이상의 숭고할 정도의 납세의식을 지닌 오모씨를 그냥 두고 볼수 없었다.

 

정상곤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이처럼 가슴시리도록 감동을 준 성실 납세자가 있다는보고를 받고 찾아가 감사의 표시를 하도록 했다.

 

부산청은 오모씨를 찾아가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수여하는 한편, 쾌유를 빌고 어려운 여건에 처한 부인과 자녀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도록 격려했다.

 

‘성실납세’와 ‘따뜻한 세정’이 만난 자리는 감동이었다.

 

이같은 감동의 이면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1994년 사천시에서 철강판매를 해 왔으나 영업이 부진하자 2005년 폐업 신고를 냈다. 당연히 밀린 세금을 내지못할 정도 자금난에 봉착했고 불행은 겹쳐오듯 직장암 말기 선고가 내렸다.

 

매달 항암치료비만도 70만원에다 두자녀 모두 중학생 학비도 조달해야 하는 막다른 상황까지 내몰렸다. 결국 부인은 음식점에 나가 일하며 생활고를 극복해 내야 했다. 주위의 도움도 없지 않았지만 이처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납세자 오모씨는 매달 50만원씩 1년 3개월간 세금을 냈고 지난 8월 말 세금을 완납했다.

 

“세금, 그것은 곧 고귀한 의무이자 가장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이라는 것을 보여준 귀감으로 꼽지 않을 수 없고 이에 화답한 부산지방국세청도 ‘따뜻한 세정’을 실천한 사례를 만들었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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