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장 자리는 잠시 쉬는 정거장인가

2006.12.29 09:14:21

6개월 넘기지 못하고 매번 전보.명퇴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임기가 6개월에 불과해 너무 짧다는 지적이다.

 

지방청장이 자주 바뀌면서 업무 연속성 등이 떨어져 최소한 1년 임기는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6월30일 광주지방국세청 38대 청장으로 취임한 권춘기 청장이 만 6개월도 되지 않은 28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발령됐다.

 

전임 37대 이명래 청장도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21일 명예 퇴임했다.

 

앞선 36대 정 민 청장은 9개월, 35대 오재구 청장은 8개월 광주청장 자리를 지킨 뒤 전보됐다. 4명의 청장이 6~9개월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국세 책임자로 일해 오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잇따라 전보 또는 명예퇴임한 셈이다.

 

지방청장으로 부임해 관계기관 인사와 일선세무서 순시에 걸리는 기간만 2~3개월은 훌쩍 지나가고, 업무 파악이 막 끝날쯤 다시 새로운 청장이 부임하게돼 국세공무원들 조차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국세공무원은 “청장 임기가 너무 짧다보니 지역 세정에 자기색깔을 내기도 전에 인사가 난 바람에 이임식과 취임식 준비에 바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게 바로 행정력 낭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세공무원은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정도는 재임해야 하는 데도 그렇지 못하고 잇따라 전보 또는 명예퇴임하고 있다”며 “28일 취임하는 39대 정병춘 청장도 단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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