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장이 임기가 6개월에 불과해 너무 짧다는 지적이다.
지방청장이 자주 바뀌면서 업무 연속성 등이 떨어져 최소한 1년 임기는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6월30일 광주지방국세청 38대 청장으로 취임한 권춘기 청장이 만 6개월도 되지 않은 28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발령됐다.
전임 37대 이명래 청장도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21일 명예 퇴임했다.
앞선 36대 정 민 청장은 9개월, 35대 오재구 청장은 8개월 광주청장 자리를 지킨 뒤 전보됐다. 4명의 청장이 6~9개월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국세 책임자로 일해 오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잇따라 전보 또는 명예퇴임한 셈이다.
지방청장으로 부임해 관계기관 인사와 일선세무서 순시에 걸리는 기간만 2~3개월은 훌쩍 지나가고, 업무 파악이 막 끝날쯤 다시 새로운 청장이 부임하게돼 국세공무원들 조차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국세공무원은 “청장 임기가 너무 짧다보니 지역 세정에 자기색깔을 내기도 전에 인사가 난 바람에 이임식과 취임식 준비에 바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게 바로 행정력 낭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세공무원은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정도는 재임해야 하는 데도 그렇지 못하고 잇따라 전보 또는 명예퇴임하고 있다”며 “28일 취임하는 39대 정병춘 청장도 단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