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 김두기)은 최근 중국산 김치로 위장신고하여 건고추를 밀수입한 후 재포장중인 현장을 급습하여 밀수조직 일당 3명(밀수총책 정모씨 등)을 검거하고 현품 건고추 12톤을 압수했다.
광주세관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8일까지 3회에 걸쳐 건고추 31톤(시가 2억원 상당)을 밀수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 중 1명은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하였다.
이들 밀수조직은 관세법상 건조고추에는 27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므로 이를 회피하여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고자, 밀수총잭 정모씨와 중국측 공급책인 남모씨 등 2명이 치밀히 공모하여 중국산 김치로 위장신고하였으며, 이들은 중국산 김치 포장박스속에 건조고추를 숨겨 컨테이너 입구에는 정상김치를, 안쪽에는 위장한 건고추를 적입하는 일명 '커텐치기' 수법을 사용했다.
이번 적발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긴밀한 업무공조로 밀수조직을 일망타진하게 되었으며, 광주세관은 이러한 밀수, 원산지 표시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제를 위해 지난 10월 5일 광주권역내 유관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광주세관은 앞으로 이번사건과 관련하여 여죄유무, 밀수입품 구입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