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 3.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에 매출 4조5,988억원, 영업이익 4,210억원, 경상이익 3,546억원, 당기순이익 2,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0.3%, 영업이익 21.8%, 경상이익은 2.8%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1.7% 감소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13조2,890억원, 영업이익 1조673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경상이익) 9,335억원, 당기순이익 6,79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로 매출액 10.9%, 영업이익 18.4% 각각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 나타냈다. 하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0%, 13.9% 각각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유 급유단가 하락과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3분기에 매출 9,67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경상이익 414억원, 당기순이익 369억원을 시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8%, 영업이익은 무려 75%나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이 기간동안 매출 5,03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올렸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7억원, 167억원 각각 적자를 보였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 및 천연고무값 상승 등 원자재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호산업은 고속사업부의 안정적 영업이익 확보로 매출 4,677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경상이익 309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9%, 12.8% 증가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부문 및 열병합발전소, 합성수지부문 수익이 호전되면서 올해 누계기준 매출액이 1조5,637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 경상이익 1,398억원, 당기순이익 1,041억원을 나타내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대우건설도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4조4,317억원, 영업이익 4,463억원, 경상이익 5,326억원, 당기순이익 3,836억원 등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이 10.1%로 업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유가급등과 원재료 가격상승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그룹 전체의 올 3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